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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브루나이 ①편 "왕궁으로 휴가간다!" 엠파이어 호텔
작성자 : 강미숙 등록일 : 2019-10-08

브루나이를 아시나요? 아직도 왕이 다스리는 이슬람국가이며, 동남아의 선진국에 속하는 브루나이!
최근에는 드라마 <아사달 연대기>의 촬영지로, 예능 <정글의 법칙>이 촬영된 곳으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주목할 점은 '동남아 휴양'의 새 역사를 쓸 정도로 청정+힐링이 가능한 여행지란 점이죠. 직접 경험한 생생한 ?? 브루나이 힐링의 모든 것을 소개할게요.
첫번째 이야기는 왕궁 호텔에서의 럭셔리 휴양이야기입니다. 지구 상 단 한 곳! 왕처럼 쉴 수 있는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로 떠나 봅시다.

 

사실 저는 브루나이 여행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브루나이 무식자라^^;;;;;; 요번 여행을 준비하며 브루나이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는 거겠죠^^?
정말 작은 나라더군요. 경기도의 절반 크기라니! 위치는 보르네오 섬 북쪽에서도 서쪽으로 치우친 곳에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는 그런 나라죠. 터키 이후로 이슬람국가 여행은 처음이라 또 살짝 긴장이~ 더군다나 왕이 통치하는 나라라니! 이 또한 호기심이 팍팍! 드네요.
여튼 그렇게 동남아의 선진국 브루나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요!

 

니들이 브루나이를 알어? 브루나이 소개
* 통화: 브루나이 달러(한국에서 환전이 안되어 싱가폴달러로 환전하면 1:1로  쓸 수 있어요)
*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완
* 정체: 이슬람 절대 세습완정제, 현 29대 국왕
* 언어: 말레이시아어, 영어
* 날씨: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 연평균 24~34도
*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느림
* 통화: 브루나이 달러(한국에서 환전이 안되어 싱가폴달러로 환전하면 1:1로  쓸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브루나이로 가는 유일한 항공편은 로열 브루나이 항공입니다. 브루나이 국적기를 타고 5시간여를 날아가면 브루나이에 닿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 타본 브루나이 항공은 밤 10시 35분에 출발하는 비행편이었습니다. 와우! 이슬람국가다보니 여성 승무원들은 모두 히잡에 모티브를 딴 승무원 복을 입었더라고요. 문화에 따라 승무원 복장에도 차이가 있다는 거 재미있지 않나요? 

출발한 날은 전체적으로 아시아에 태풍이 발생해서 항공편이 여러 편 결항되어 방송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탈 브루나이 항공은 결항이 아닌 지연~ 거의 12시가 되어서 출발했어요. 브루나이 항공의 인상적인 점 한가지를 꼽자면~ 엄청 스무스한 랜딩이었어요. 와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안락함을 선사해준 기장님께 박수를~~ 짝짝짝!
로열브루나이항공은 한국-브루나이 직항편을 주 4회 운항

 

하고 있습니다.

 

 

 

밤 비행기의 장점은 기내에서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다음 날 현지 시간에 적응해서 바로 활동하기 좋다는 거겠죠? 컴컴한 새벽에 도착하니, 공항에 친절한 가이드 분이 피켓을 들고 기다리시더라고요. 어휴~~~ 반가워라.

 

나이가 드니~ 밤 비행기도 고되더라고요. 호텔에 체크인 하자마자 침대에 쓰러져 자느라 제대로 둘러볼 겨를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눈을 뜨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와, 여기 호텔 맞어? 싶더라니깐요.
엠파이어 호텔은 호텔이기전에, 왕궁이었다고 해요. 왕이 쓸 왕궁으로 지었던 건물을, 호텔로 변경해 일반에 개방한 게 1994년. 호텔의 기둥과 벽면은 이탈리아산 대리석과 순금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진짜 금이라고 해요. 건축비만 3조원이라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겠죠? 엠퍼럴 스위트룸은 하룻밤에 3000만원으로 어머어마하지만, 다른 객실은 7성급이지만 숙박비가 비교적 저렴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호캉스의 성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니 누가 왕궁에서 호캉스를 즐기겠어요!

건물은 빌라동, 메인동, 씨뷰동, 라군동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호텔 건물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채가 있다는 거죠. 전체 부지만 20만평이라니 어마어마하죠~ 한국 단체 여행객들은 대부분 라군동을 이용한다고해요. 요게 쫌 저렴하기 때문이죠. 반면에 식당이나 로비가 있는 메인동이나 남중국해의 드넓은 바다가 보이는 씨뷰동은 더 편리한데 가격은 좀더 쎄고요. 그리고 빌라동은~~~~ 왕족급은 되어야 한동씩 쓸 정도로 비싸다고 해요^^;;;; 물론 가보진 못했어요. 제가 머무는 기간에도 진짜 왕족이 와서 쉰다며 출입 금지! 아, 태어나서 금수저 얼굴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호텔 침구 다들 좋아하시죠? 여성분들이라면 공감하실텐데~ 사각사각 하면서 몸을 포옥 감싸주는 빳빳하고 햇볕에 잘 말린 냄새나는 하얀 호텔 침구요~~~ 엠파이어 호텔 침구도 퀄리티가 음청 남다르더군요.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온 고급 침구(영국 왕실에서도 쓸 정도로)라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너무 가뿐가뿐한 거 있죠? 역시, 왕족의 호텔은 뭔가 다르네요.

 이제 호텔 조식 한 번 먹으러가봐야겠죠~
시간은 6시반부터 10시반까지. 시간은 넉넉하지만, 8시반이 가장 피크 타임이라 살짝 대기를 할 수도 있으니 이건 참고하세요. 저는 피크 타임을 지나서 거의 10시에 입장한 거 같애요. 혼자 왔다고 멋진 창가뷰 자리도 잡아주고... 감사감사^^;;;  커피는 다 일반적으로 나오는데, 딤섬을 개별로 가져다주는 건 독특하더라고요. 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니 맛나더라고요.
왕족에게나 납품된다는 고급 식기 한 번 감상해주고~ 메뉴 탐색하러 고고!

 

 

 

 

 

 

 메뉴는 기본 브루나이 동남아식부터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또 약간의 중식과 한국인을 위한 김치가 눈에 띄었어요. 우와~~~ 근데 넘 구석이라서^^;;;; 나중에서야 발견했네요. 음식들을 먹다보니깐 개운함이 필요해서 자연스레 김치를 집어오게 되더라고요. 모양은? 김치! 맛은? 샐러드에 가까운 김치! 고추가루에 버무린 날 배추가 어찌나 싱싱하게 "나는 샐러드다"라고 외치던지, 처음 먹으면 막 웃음이 나지만... 4일 내내 빠뜨리지 않고 먹게 되는 중독성 강한 마성의 맛이랄까요? 여튼 엠파이어 호텔 김치 매력가득 병맛 인정합니다! 
그리고 할랄푸드의 색다른 세계 입문용으로 엠파이어 호텔 조식당이 가장 무난했어요. 백문이 불여일(百聞不如一)이니 꼭 한번 맛보세요^^(여행 가라고 부추기는 소리에 주의)

 

배도 부르겠다~ 산책 한 바퀴는 기본입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나가서 걷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실제로 다른 투숙객들도 자연스레 밖으로, 밖으로 향합니다.

아이쿠 눈 부셔요! 날이 왜이렇게 화창한지. 이것이야말로, 동남아의 강렬한 태양의 맛! 동남아 스멜 물씬~. 야자수 그늘이 더없이 시원하게 보이고, 메인풀의 에메랄드색으로 빛이 나고, 저 멀리 남중국해의 파도소리까지! 당장이라도 첨벙첨벙 빠져들고 싶었답니다. 이런 맛에 다들 동남아 휴양 오는거쥬?

 


저의 동남아 여행이라고 하면, 소싯적에 회사 선배와 둘이서 패키지 여행으로 필리핀에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한참 성수기라 어딜가나 단체 여행객 많지~ 그렇다고 현지인들이 적은 것도 아니지~ 날까지 후덥지근한데 어딜가나 지저분하고, 복잡하고, 또 패키지는 아침부터 출발해서 저녁까지 여기저기 쇼핑하라고 난리더라고요. ㅠ.ㅠ 다시 생각해도 지치네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동남아는 왠지 꺼리게 되더라고요. 그렇지만 엠파이어 호텔에서 느낀 브루나이는~ "사람 참 적다" 우스갯소리로 최고의 여행지는 사람 없는 데란 말이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브루나이는 최고의 여행지라 할 만 합니다. 이렇게 드넓은 호텔을 걸어다니는데도 사람을 마주칠 기회가 드물더라고요. 아침 나절에는 정말 수영장에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정도라면 좀 섭섭할까요?
느긋하게 대접받으면서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싶을 정도로 편안히 있을 수 있으니 브루나이에서는 엠파이어 호텔에만 있다가도 충분할 것 같아요.

 



3박 4일동안 머물렀던 엠파이어 호텔의 별점을 주자면 별 5개 만점에 ★★★★★★★ 7개!
만점을 넘어선 호사였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라도 추천해도 욕 먹지 않고 칭찬 받을 곳이더라고요. 특히 인생샷을 찍을 포인트가 너~~~어무 많아서 인스타 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배터리 여러개 챙기셔야할 듯합니다.

그럼, 다음 여행기도 기대해주세요~!
② 무얼 상상하든 그 이상, 울루 템브롱 정글 트레킹
③ 브루나이 시내관광 완전정복
④ 낮보다 화려한 브루나이의 밤밤밤~
⑤ 브루나이 가서 잘 먹고, 돈 잘 쓰는 쇼핑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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