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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의 온천을 찾아 나가사키현으로
작성자 : 문용익
등록일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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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의 온천을 찾아 나가사키현으로
보통 큐슈로 온천욕을 떠난다고 하면 대부분의 분들이 큐슈의 동쪽 오이타현을 떠올린다. 오이타현의 벳푸, 유후인 등의 온천마을이 오래전부터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큐슈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거쳐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과연 현지의 일본인들도 큐슈의 온천욕하면 제일먼저 오이타현을 떠올릴까?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일본친구들에게 온천여행을 떠나면 주로 어디를 다녀오는지 물었다. 생소한 지역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나가사키현의 오바마, 운젠 온천마을 이었다.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라는 운젠 온천마을, 그곳으로 떠나보자!
나가사키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일본이 신문물을 받아들였던 개항지이자 일본의 3대 미항, 짬뽕, 성지순례지, 하우스텐보스 등 이국적인 느낌을 품은 항구도시, 그리고 세계 2차 대전의 아픈 추억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한 가지가 더 떠오르게 되었다. 바로 온천! 나가사키항이 있는 나가사키시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시마바라 반도가 나온다. 그 곳에 운젠 온천마을이 있다.
처음 들른 나가사키의 온천마을은 오바마였다. 특이하게도 미국의 전 대통령과 이름이 똑같아서 이름이 낯설지만은 않다. 일본어로 오바마는 작은 물가라는 뜻으로 서쪽으로 해안을 끼고있어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을이기도 하다. 해안가에 위치한 오바마 족욕탕에서 다치바나 만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있으니 그렇게 좋을 수 없다.
땅에서 나오는 열기로 이렇게 온천물을 데우기로 하지만, 요리에도 이용할 수 있다. 족욕탕에서 조금만 옆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열기를 이용해 해산물을 쪄서 파는 식당들이 눈에 보인다. 싱싱한 해산물을 뜨거운 열기로 깔끔하게 껴서 요리하니, 출출한 배를 깔끔하게 채우기에 딱 좋다.
오바마온천을 뒤로하고 운젠산의 반대쪽으로 가면 물의 도시 시마바라가 있다. 이 반도의 이름이 시마바라 반도인 만큼 이곳의 중심도시이다. 에도시대의 거리가 그대로 보존되어있고,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수로가 있어, 소박하고 정갈한 일본 감성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에 딱 좋다. 도시 곳곳에는 수많은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어 정말 살아있는 물의 도시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마바라 반도의 하이라이트, 운젠 온천마을은 해발 700m 고원지대에 형성되어있다. 시마바라와 오바다 온천마을은 해수면과 비슷한 고도에 있지만 섬의 가운데인 운젠으로 이동하면 금방 고도가 높아진다. 운젠은 1934년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마을 중간 중간 간헐천에서는 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벳푸의 지옥온천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이곳 운젠의 지옥온천은 자연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의 신비함과 웅장함이 더욱 와 닿는다.
운젠이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온천이외에도 산세도 아름답다. 해발 1300m까지 이어진 로프웨이를 이용해 올라간 묘켄다케에서 내려다보는 시마바라 반도의 모습은 나가사키시의 야경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큐슈로 온천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그리고 북적이지 않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나가사키의 시마바라 반도로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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