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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에서 지구의 깊은 속살 만나보기!
작성자 : 문용익
등록일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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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림에서 바라 본 그랜드 캐니언
미국 서부는 지질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미국 서부의 여러 캐니언들을 다니며 웅장하고 위대한 자연과 맞닥뜨리면, 그 크기와 형태에 먼저 놀란다. 그러다 차츰 자세히 들여다보면 직각으로 깎여나간 지구의 단면이 보이는데, 지구의 흔적이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새겨져있다.
그 중 단연 으뜸은 그랜드 캐니언이다. 그 유명세만큼이나 방문한 사람도 많은데, 그들 대부분이 메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림의 매써포인트(Mather Point) 혹은 야바파이포인트(Yavapai Point)에서만 그랜드 캐니언을 조망하고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과연, 그것만으로도 지구의 깊은 속살을 느끼기에 충분할까?
① 항상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했던 그랜드 캐니언, 아래에서 올려다보기 새로운 각도에서 그랜드 캐니언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랜드 캐니언의 맨 아래까지 내려가 보진 못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방법이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그랜드 캐니언은, 내가 저 위에 올라 서 있었던 게 새롭게 느껴질 만큼 웅장하다. 올려다 보이는 저 절벽의 위로 올라가면 마치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 것만 같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내려갈 땐 신나서 편하게 내려갈 수 있지만 올라올 땐 예상하지 못했던 자신의 한계에 부딪힐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 브라이트 엔젤 트레일을 따라 내려가며 바라 본 풍경
② 남쪽의 포인트가 아닌, 다른 방향의 포인트에서 보기 위에서도 언급했듯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그랜드 캐니언의 남쪽만 본다. 이번엔 다른 각도에서 그랜드 캐니언을 보기위해 서쪽으로 가보자! 그랜드 캐니언 내에는 총 3가지의 셔틀버스 노선이 있는데, 그 중 브라이트 엔젤이 있는 빌리지 서쪽에서 출발하는 셔틀 버스는 허밋 레스트(Hermit's Rest)가 있는 서쪽 끝까지 데려다 준다. 허밋 레스트에서 웨스트림 트레일을 따라 위대한 자연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져본다. 길은 웨스트림을 따라 절벽위로 이어진 길로 남쪽에서 보는 것보다 좀 더 넓은 시야로 그랜드캐니언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걷는 중간 중간에 그랜드 캐니언의 가장 아래에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볼 수 있고, 사우스림과 달리 한적한 느낌으로 위대한 자연 속에 파묻혀 사색을 하며 걸을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중간에 화장실은 없지만, 트레일이 셔틀버스 노선과 비슷하게 이어져있어, 언제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빌리지로 돌아갈 수 있다.
- 허밋레스트와 웨스트림에서 바라 본 그랜드 캐니언
③ 위대한 자연 속, 인간이 지은 건축물에서 그랜드 캐니언 바라보기/p> 그랜드 캐니언 이스트림에는 유명한 건축물이 절벽위에 우뚝 서있는데, 그게 바로 데저트 뷰 와치타워(Desert View Watch Tower)이다. 와치타워의 꼭대기에 올라 바라보는 그랜드캐니언은 해를 등지고 바라봐서 인지 구석구석 더 잘 보이는 듯하다. 이 와치타워는 미국의 몇몇 없는 여성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메리 콜터(Mary Elizabeth Jane Colter)가 1914년 허밋 레스트(Hermit's Rest), 1922 팬텀 랜치(Phantom Ranch)에 이어 1932년 디자인 하였다. 타워에서 바라보면 사람들이 다녔을만한 길이 보인다, 현재는 사우스림의 길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지만 과거 그랜드 캐니언을 정복하기 위해 많은 탐험가들이 다녔던 길이다.
- 이스트림의 데져트 뷰 타워
④ 하늘은 나는 새처럼, 창공을 가르며 그랜드 캐니언 내려다보기 마지막으로 그랜드캐니언을 대각선이 아닌 직각의 시야로 내려다보면 어떤 느낌일지,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새가 되어 그랜드 캐니언을 만난다. 앞에선 보이지 않던 그랜드 캐니언은 숨은 속살 들이 샅샅이 드러나며, 그 방대한 크기를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왜 그랜드 캐니언이 ‘인류가 보존해야 할 자연의 선물’ 이라고 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위와 같은 방법 이외에도 노스림, 콜로라도강 래프팅 등 더 많은 방법으로 지구의 속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다음에 또 미국 서부를 찾게 된다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그랜드 캐니언에서 지구의 속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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